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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거실 셀프 인테리어] ④ 핸디코트로 노출 콘크리트 느낌 내기

우연수집 2012-12-13 조회수 : 8,711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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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소총을 끌면서 6년차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다녀 오자마자 이런 샤방샤방한 글을 쓰고 있군요;;;
앞서 포스팅한 핸디코트 벽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삽질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저도 인테리어 초보이기에 이런 과정을 겪었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인지라
되려 전문가의 설명보다 이런 실수담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얀 핸디코트 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측광이 들어올 때를 빼고는 사진처럼 무늬가 잘 눈에 띄지 않아
그냥 쌩한 병원 흰벽같은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집치고는 화사한 색만 많아 회색을 칠해볼까 고민을 하던 차에 
 MBC 슈퍼블로거에서 촬영을 온다고 연락을 받습니다. 단지 욕심 때문에 촬영 전날 밤, 밤이 새도록 벽을 칠하게 됩니다.
 
 
 
 
 

 
몇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페인트칠을 밤을 꼴딱 새도록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페인트 조합 때문입니다.
벽면 색을 칠할 때는 컨셉을 명확하게 잡고 시작해야 합니다. 가구와 달리 공간의 인상을 한방에 좌우 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처음에는 '밝은 회색' 을 칠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페인트를 섞으면서 갈피를 못잡고 자꾸 생각이 바뀝니다.
'이렇게 좀 짙어야 밤에 까페처럼 소곤소곤한 느낌이 날까..아냐,그래도 밝아야 부드러워 보이던데..'
 
 
 
 

 
게다가 이론상 빨간 벽과 어울리는 회색이 되도록 빨간색을 단지 이만큼만 넣어주었는데...
 
 
 
 

 
 
안돼에에에!!!!!!!!!!
 
 

 
나한테 이러면 안돼!! 다시  중화시키자! ;;;

 
 


 
결국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트레이가 넘칠 정도까지 섞고 나니
보령산 머드와 스페인산 토마토를 섞어 만든 노화방지용 팩같군요.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이건 아닐껄...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



 
아침까지 칠한 뒤 결국 한 숨도 못자고 비몽사몽으로 촬영을 하고 거실은 1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자 집 같기는 합니다만 천정이 낮고, 동향이라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분위기가 상당히 칙칙해졌습니다.
온몸으로 느낀 교훈은
1. 컬러 컨셉을 확실하게 잡고 색 조합을 하기
2. 페인트를 조합할 때는 염소 똥만큼만 넣으면서, 벽에 칠해보면서 조합하기
 
 
 
 

 
 
업보로 생각하며 살아가던 중, 페인트 수입업체(나무와 사람들)에서 침실 포스트를 스크랩해 가시면서
사장님이 선물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이때다! 냉큼 흰색과 검정페인트, 유광 바니쉬를 부탁드려
재기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노출 콘크리트 느낌을 내리라! 결연하게 발가락에 힘을 주고.
근데 흰색이 아니라 침실 페인트 품번을 불러드렸군요;; 이 놈의 삽질;;
담주에 블로그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열어 이웃 분에게 보내드리렵니다. ^^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페인트를 조합하면서 계속 벽면에 칠해보며 테스트를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선물 받은 침실 페인트에 검정을 섞어 회색을 만들었는데 한참 칠해보니 역시 아닙니다;;;
수차례 테스트 끝에  노란색을 약간 섞어야 콘크리트의 회색 느낌이 난다 는 것을 뒤늦게 알아냅니다.








결국 흰색이 모자라 핸디코트에 페인트를 첨가하여 회색을 만들어 덧 바르기도 했습니다.
핸디코트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핸디코트와 수성페인트를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헤라를 세워서 바르면 얇게 발리면서 양 끝에 자국이 남고



 
뉘여서 바르면 두텁게 발라지면서 자국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핸디코트 무늬는 노출콘크리트와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표면을 고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까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에 에폭시로 마감한 느낌을 핸디코트와 유광 바니쉬로 낼 수 있을까 해서
바니쉬를 칠했는데 문제가 있더군요. 핸디코트위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부분은 바니쉬가 코팅이 되어 광이 나는데,
회색 핸디코트를 만들어 바른 부분은 위 사진처럼 바니쉬가 핸디코트 속으로 스며 들어가서, 마르고 난 후에도 광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광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만 광이 나는게 더 단단하게 보여 콘크리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래도 나름 '갤러리 같은 거실' 이라고 액자도 걸고 남는 페인트로 점 찍어 그림도 그리고 나니 ^^;; 좀 낫군요.
다시 할 기회가 생긴다면 감쪽같이 콘크리트 벽처럼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제 그만~~~
 
1. 핸디코트를 억지로 무늬를 넣지 않고, 고르게 바르면 시멘트벽과 비슷한 자연스러운 무늬가 생깁니다.
2. 회색의 수성 페인트를 칠합니다. 컬러차트에서 선택하거나 조합을 합니다. 약간 옐로우가 들어가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녹물자국이나 텍스쳐도 넣어줄 수 있겠습니다.)
3. 유광 바니쉬를 발라줍니다.
 
* 반짝거리는 벽면 처리가 아닌 입자가 고운 콘크리트 느낌 그대로를 따라하고자 한다면, 바니쉬 필요없이
핸디코트에 페인트를 섞어서 아주 아주 고르게 발라주기만 하면 될 것 같군요.
* 아무래도 자국이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포질로 매끈하게 다듬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저희 집처럼 벽지 바른 천장, 장판 깔린 바닥과 같은 가정집 소재와 맞닿아 있으니 느낌이 덜 나겠죠.
사무실이나 작업실, 까페같은 드넓고 빈티지한 공간에다가 시도를 하면 착시효과가 제대로 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시도해보고 나서야 1,2,3번을 깨달았지만, 누군가 도전하셔서 100% 성공샷을 올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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